- 비취의 탑 가는 길
[도로시]
와아…….
꽤 높은 건물이네요~
이거, 몇 층짜리려나~?
[에스텔]
으음~ 저번에는 2층까지밖에 안 갔었으니까……
뭐, 규모로 봤을 땐 5~6층 정도 되지 않을까?
[요슈아]
5층짜리일 거야.
집에 있는 자료에 적혀 있었어.
꽤 오래전에 조사가 이루어졌지만 그 이후로 방치된 모양이야.
그러고 보니 다른 지방에도 비슷한 탑이 있는 모양인데.
[나이얼]
그래, 맞아.
보스, 루안 차이스에도 비슷한 탑이 있는 모양이야.
잘은 모르겠는데, 리벨 왕국이 건국된 시대의 유물이라더군.
[에스텔]
헤~ 그랬구나.
역사의 낭만이 느껴지는걸.
[나이얼]
그걸 전하는 게 이번 일이다.
도로시. 로우 앵글로 몇 장쯤 찍도록 해.
[도로시]
네~에!
자아…… 간다.
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
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.
[에스텔]
(대, 대단한 기백이야…….
카메라를 잡으면 성격이 바뀌나?)
[요슈아]
(역시 프로답네…….)
[도로시]
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
……………………
……………….
드르렁…… Zzz…….
[도로시]
훌쩍훌쩍……
선배님, 아파요오…….
[나이얼]
뻔하게 굴지 말고!
폼 잡지 말고 평소 스타일대로 찍어!!
[도로시]
헤헷, 역시 익숙하지 않은 짓은 하는 게 아니라니까요~
그럼……
[도로시]
오오! 멋진 표정이네요~
섹시하네요~
너무너무 큐트해요~!
갑니다~ 자, 치즈♥
[에스텔]
왜, 왜?
인물을 찍는 것도 아닌데…….
[요슈아]
하지만 위화감은 없네…….
[나이얼]
풍경의 "표정"이 보인다나.
저런 바보 같은 방식으로 말문이 막힐 정도로 생생한 사진을 찍는다니까.
뭐, 일종의 천재라는 거지.
[에스텔]
하아……. 사람은 겉모습만 가지고는 모르는 거네.
[도로시]
자, 오래 기다리셨습니다!
[나이얼]
좋아, 안으로 들어가 보싱까.
목표는 탑 옥상이다.
잘 부탁한다고, 신참 브레이서들.
[에스텔]
헤헹, 맡겨 두시라니깐.
[요슈아]
저희 뒤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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