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프라이디]
이야, 신입 브레이서들.
제법 활약하고 있는 모양이구나.
여기저기서 열심히 하고 있단 이야길 들었어.
[에스텔]
응, 아직 신참이니까,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야지.
[프라이디]
하하하, 든든하구나.
그건 그렇고ㅡ 마침 잘 와줬어.
실은 급한 일거리가 생겨서 말이다.
미르히 가도에 있는 오브먼트 등을 교환하는 일인데, 어때? 해 줄 수 있겠어?
- 받아들인다
[에스텔]
응, 맡겨 둬.
[요슈아]
저희라도 괜찮으시다면 기꺼이 맡아서 하겠습니다.
[프라이디]
고맙다, 덕분에 한시름 놓았어.
깜빡 잊는 바람에 기한이 아슬아슬하게 오늘까지지 뭐냐.
그럼, 우선 중요한 것부터 전달하마.
[에스텔]
이게 교환용 오브먼트야?
[프라이디]
그렇단다.
교환해야 하는 건 서쪽 미르히 가도의 제 6가로등이야.
롤렌트 쪽부터 세어서 6번째에 있는 가로등이란다.
틀리지 말고.
[에스텔]
응, 괜찮아.
서쪽 미르히 가도, 롤렌트 쪽으로부터 6번째지?
[프라이디]
교환할 가로등을 찾으면 정비 패널을 열어야 해.
정비 패널을 열려면 여섯 자리의 해제 코드를 입력해야 한단다.
[에스텔]
겍!?
[프라이디]
제 6가로등의 코드는 『544818』이구나.
[에스텔]
미, 미안. 프라이디 씨.
한 번만 더……
[요슈아]
『544818』
[프라이디]
그래, 맞아.
과연 요슈아라니까.
[에스텔]
으윽.
[프라이디]
숫자를 입력하면 정비 패널이 열려.
나머진 오브먼트만 교환하면 끝이야.
간단한 일처럼 보이겠지만 부디 방심하진 말거라.
가로등이 이미 고장 났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.
[요슈아]
과연, 그렇군.
오브먼트 등의 빛에는 대형 마수를 쫓는 효과도 있는 거였죠?
[프라이디]
안정시키는 정도의 효과 뿐이지만.
그래도 없어지면 의외로 큰일이 일어나기도 한단다.
그래서 이런 작업을 브레이서에게 의뢰하는 거야.
만약을 위해서.
애초에 가로등은 마수가 자주 출몰하는 외곽에 설치하는 거니까.
[에스텔]
뭐, 마수는 내가 잽싸게 해치우면 된다 치고……
그 뭐시기 코드는 어디 써 두지 않으면 깜빡 잊을 것 같아.
[요슈아]
그럼 코드 입력은 내가 하는 게 좋겠다.
[프라이디]
작업 분담은 너희한테 맡길게.
좋아, 연락사항은 전부 전했으니 잘 부탁한다.
확인할 일이 있거나 작업을 취소하려면 여기로 다시 오렴.
◆가로등 교환◆
【의뢰주】 : 프라이디
【보수】 : 600Mira
【난이도】 : 보통
가로등의 오브먼트 교환 작업을 해 주실 분을 모집합니다. 작업하실 곳은 미르히 가도입니다.
자세한 사항은 《멜더스 공방》의 프라이디에게 문의해 주세요.
★작업할 곳은 미르히 가도의 롤렌트 옆에서부터 여섯 번째 가로등.
★정비 패널의 해제 코드는 544818.
- 제 6가로등 위치
[에스텔]
프라이디 씨 말대로라면 이 가로등일 텐데……
[요슈아]
틀림없는 것 같아.
패널에도 『제 6가로등』이라고 적혀 있어.
[에스텔]
아, 정말이네.
좋~았어.
그럼 후딱 해치우자구.
[요슈아]
…………아쉽네.
그럴 상황이 아닌 것 같아.
[에스텔]
……응?
[에스텔]
이, 이런 곳에 마수가!?
[요슈아]
역시 오브먼트 등이 고장난 모양이야.
우선 마수를 막아내며 재빨리 오브먼트를 교환하자.
[에스텔]
으, 응. 그래.
그럼……
- 마수는 나한테 맡겨!
[에스텔]
마수는 나한테 맡겨 둬!
[요슈아]
라져.
난 정비 패널을 열 테니까 그때까지 잘 부탁해, 에스텔.
[에스텔]
응, 부탁 잘 받았어!
[에스텔]
훗, 각오해랏!
[요슈아]
(……신났구나.)
[에스텔]
요슈아!
그쪽은 어때?
[요슈아]
지금 해제 코드를 입력하고 있어.
그러니까……
5·4·4·8·1·8……이지.
[에스텔]
이쪽은 괜찮으니까 찬찬히 작업해.
[요슈아]
……좋아, 열렸어.
다음은 오브먼트를 교환해서……
[에스텔]
후후후훗, 불타올랐어~~~
[에스텔]
자, 덤벼라!
마수 녀석들!
[요슈아]
기다렸지, 에스텔.
이제 끝났어.
[에스텔]
……으응?
응? 끝났다니……
설마 오브먼트를 벌써 교환해 버린 거야?
[요슈아]
응, 마수도 이제 더는 덤벼오지 않을 거야.
[에스텔]
칫, 벌써 끝나버렸군.
[요슈야]
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.
방금 아쉬워한 거 맞지?
[에스텔]
아, 아하핫☆
기, 기분 탓이야.
[요슈아]
너도 참…….
★교환 작업 완료! 프라이디 씨에게 보고하러 가자.
[에스텔]
프라이디 씨! 안녕!
[프라이디]
어서 와라, 에스텔.
표정을 보아하니 일은 잘 해치우고 온 모양이구나.
[에스텔]
응♪ 그야 완벽하지.
……뭐, 과정은 어찌 됐건 간에.
[요슈아]
혹시 모르니 프라이디 씨께도 보고 드리겠습니다.
- 미르히 가도에서 일어난 일을 보고했다.
[프라이디]
그렇군……. 역시 고장 났었나.
교환 시기가 늦어졌던 탓이군.
미안하다. 나 때문에 두 사람이 위험한 일에 휘말렸구나.
[에스텔]
아니 아니, 사과할 필욘 없구.
우리가 할 일인걸 뭐.
[요슈아]
위험한 일을 맡는 것도 브레이서의 일이니까요.
[프라이디]
고맙구나.
그렇게 말해주니 다행이다만.
……그렇지, 이걸 가지고 가렴.
사과의 뜻이란다.
[에스텔]
이건 결정 회로━쿼츠━?
[프라이디]
그래. 방해2 쿼츠다.
상대가 구동 중인 아츠를 해제하는 효과가 있어.
잘 써먹으면 상당히 편리한 쿼츠란다.
[에스텔]
응, 고마워.
[요슈아]
감사합니다.
[프라이디]
둘 다 오늘 정말 고마웠다.
오브먼트 상담이라면 언제든 와서 이야기하렴.
앞으로도 멜더스 공방을 잘 부탁한다.
★무사히 작업을 완료하여 보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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